정보통신부가 지식정보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800억여원을 투입한다. 지식정보 활성화 대상은 소프트웨어(SW)·전자태그(RFID)·지능형로봇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과 지식포털 분야다.
정통부는 14일 지식정보자원관리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5년간 지식정보자원관리 기본계획을 확정, 이 기간에 1831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획은 지식정보의 축적과 유통의 효율성을 높여 우리나라가 IT강국에서 21세기 지식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정통부는 이번 사업계획에 그동안 쌓아온 정보 인프라와 IT 분야의 경험 및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 개요=이번에 확정된 지식정보자원관리 기본계획은 정부·기업·일반국민 등이 높은 품질의 지식정보를 쉽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식정보자원의 생산적 활용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W산업·RFID·지능형로봇 등 국가 전략산업 및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 원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제를 발굴, 디지털화할 예정이다.
또 국가지식포털(http://www.knowlege.go.kr)을 공공정보의 대표 포털로 육성해 공공기관 및 민간에서 생산되는 학술·멀티미디어·행정자료 등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범국가적 지식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활용도 높은 지식정보자원의 디지털화 확충=정통부가 지식정보자원관리 기본계획을 새로 짠 것은 기존 관리체계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지난 2000년 이후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을 통해 지식정보자원의 전자적 공유체계 기반을 구축했지만 그동안에는 원문의 단순 디지털화에 의존하는 등 활용도 측면에서 미흡했었다.
정통부는 지식정보자원의 디지털화 현황과 수요를 바탕으로 활용도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SW산업 등 미래형 관련 분야 DB 과제를 2005년 20%에서 2011년에는 7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범국가적 네트워크화=기본계획에는 공공·민간에서 생산되는 공개 가능한 학술·멀티미디어·행정자료 등을 국가지식포털에서 검색될 수 있도록 하는 범국가적 네트워크 구축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현재 908개인 국가지식포털과의 연계기관을 1500개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검색 편의성과 막힘없는 정보 유통을 위해 지식정보 아키텍처 표준모형 개발·보급 등 신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지식정보자원의 민간 이용 활성화도 지원한다. 공공 분야에서 생성되는 부가가치 높은 지식정보가 민간의 재가공 기술력과 확보된 유통경로 등을 통해 원활하게 활용되도록 중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제도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5년간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이 착실히 진행되면 국민생활 전반에서 지식정보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유통이 가능해져 우리나라가 IT강국을 기반으로 지식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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