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가 스스로 내용을 지우는 종이를 개발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록스의 팰러앨토 리서치 센터(PARC)의 브린다 달랄 박사 연구팀이 복사기로 복사한 종이를 횟수 제한없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자들은 밝은 노랑색 염색약으로 특수 코팅된 종이와 인쇄할 수 있는 견본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토너 없이 작동해 보라색 잉크로 인쇄한 듯 보이는 낮은 해상도의 문서를 만들어 낸다. 이 종이에 인쇄된 정보는 16시간내에 사라지며, 50번까지 다시 인쇄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이 발명이 특정 빛의 파장을 흡수했을 때 컬러를 바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복합물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복합물은 약 16∼24시간 안에 스스로 지워지거나 열을 가했을 때 즉시 지워진다.
이 센터의 에릭 슈레이더 하드웨어 시스템 관리자는 제록스가 아직 이 기술을 상용화할 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록스는 이 발명과 관련해 여러 개의 특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제록스는 특수코팅된 종이의 비용이 표준 복사용지의 2∼3배인 시스템을 만들어, 이 시스템의 전체 가격이 종이가 반복적으로 재사용될 때 일반 종이보다 저렴하게 만들 계획이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정보를 점점 더 다양한 형태의 전자 디스플레이를 통해 읽는 시대라는 점에서 이 새로운 종이 인쇄 기술을 위한 시장을 찾는 것이 제록스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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