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나 토너 등 프린터 소모품 비용이 프린터 구입비보다 비싸다는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업계가 출력 비용을 줄이기 위한 묘안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흑백과 컬러 카트리지의 용량을 차등화하고 잉크를 분사하는 헤드를 분리하는가 하면, 프린터에 잉크와 종이까지 묶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정품 잉크를 사용하고도 출력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소비자 소구점을 찾기 위해 ‘프린터 경제학’이라는 용어도 만들어 냈다.
◇소모품 비용 얼마나 비싼가= 현재 시판중인 가정용 프린터와 프린터 기반 복합기는 10∼30만원대. 잉크젯 프린터는 엡손에서 최저 5만원대까지 내놓았으며 최근 삼성전자는 30만원대 초반에 컬러레이저 제품도 내놓았다.
그러나 실제 이들 제품에 들어가는 잉크와 토너는 제품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5만원대 잉크젯은 3색 컬러잉크 가격도 5만원대여서 배와 배꼽이 같은 셈이다. 10만원대 잉크젯 프린터와 모노 레이저 프린터 등은 4색 컬러잉크 가격이 6∼7만원대, 흑백 레이저 토너가 6만원대 정도여서 절반 수준이다.
문제는 각사별로 잉크 카트리지 용량이 다르고 기준 용량당 출력 매수가 달라 실제 출력 비용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흑백 문서는 대략 장당 10∼20원대, 컬러 문서는 20∼50원대에 분포돼 있으며 컬러사진은 장당 200∼500원 정도까지 차이가 난다. 소비자들은 실제 어떤 제품이 더 저렴한지 헷갈린다.
◇“업계 최저” 소구 경쟁= ‘출력 비용 줄이기’는 업계 최대의 과제로 떠올라 각종 신기술 개발과 마케팅 소구점 찾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HP는 최근 컬러 잉크젯과 모노 레이저의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K550)을 내놓았다. 검정 잉크 카트리지를 컬러의 3배로 늘려 다량의 흑백 문서(A4 기준 2900매)를 사용하면서도 컬러 출력(1700매)도 가능하다. 결국 컬러레이저나 모노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20∼30%까지 운영비가 저렴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엡손은 1만원대의 잉크 가격을 6900원까지 낮췄다. 다량 구매나 패키지 구매시 할인 정책도 도입했다. 캐논은 초기 토너량을 100%로 채워 출력 매수를 2500매까지 늘린 모노레이저(LBP3200)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고속의 컬러인쇄에 필요한 가정 수요를 겨냥해 30만원대 보급형 컬러레이저를 내놓았다.
한국HP 관계자는 “잉크젯과 레이저의 구분을 없애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사용 패턴에 맞춰 고속의 저비용 하이브리드 제품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자신의 주 사용 패턴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궁극적으로 출력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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