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가 세계 최대용량 소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1608크기(가로1.6mm 세로 0.8mm 두께 0.8mm)에 22㎌(마이크로패럿) 용량을 가진 정격전압 4V급 세계 최대용량 MLCC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1608크기 MLCC의 최대용량은 10㎌으로 삼성전기는 이번 개발로 대용량 부문에서는 해외 경쟁사보다 6개월 이상 기술 우위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에 100nm(나노미터, 100나노미터 = 천만 분의 1미터)의 초 미립 세라믹 파우더를 내부 소재로 사용, 세계 최초로 MLCC에 나노(Nano) 기술을 적용하게 됐다. 삼성전기는 이와 함께 4V의 전압에서 견딜 수 있는1005(가로1.0mm 세로 0.5mm 두께 0.5mm) 크기의 4.7㎌ MLCC도 동시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내년 상반기부터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 및 PC업체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연간 1억개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기는 내년도에 1005크기의 10㎌ MLCC와 2012크기의 100㎌ MLCC 등 세계 최초 초대용량 제품들을 지속 개발해,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LCR개발팀장 허강헌 상무는 “내년 초대용량 MLCC 시장은 30% 이상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이번 신제품들을 조기 양산해 초대용량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 MLCC부문은 초대용량 신제품들의 매출 증가와 휴대폰, LCD, 노트북PC등 3대 신 성장 시장 공략이 가시화돼,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월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MLCC는 휴대폰에 250여개, LCD TV에 700여개 등 전자제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범용 핵심 부품으로 세트가 소형화 됨에 따라 작고 용량이 큰 MLCC의 수요가 크게 느는 추세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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