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조성호 진영콘텍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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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베디드 솔루션으로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 기기 전문생산 업체인 진영콘텍(http://www.jyct.com)의 조성호 사장(45)은 최근 임베디드 솔루션을 자체 개발, 각종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에 적용시키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산업용 TFT LCD모니터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주로 생산해왔던 조 사장은 DID가 기존 LED 광고판을 빠르게 대체하는 등 관련 시장의 움직임을 발빠르게 간파, 이미 2∼3년전부터 총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임베디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응용기술이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광고·의료 분야 등 새롭게 열린 DID 시장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중소업체로는 무리일 정도의 R&D 비용을 감수해가며 임베디드 솔루션 개발을 준비해 왔던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실제로 LCD패널을 사용하는 DID는 개발비가 LED광고판의 30% 수준밖에 안된다. 특히 PC, 네트워크 등과 연동도 자유로워 현재 LED광고판을 급속 대체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나 LG필립스LCD 등이 최근 DID패널 신제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전담조직까지 결성하고 나서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라는 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

 산고 끝에 조 사장은 최근 리눅스를 탑재한 임베디드 보드인 ‘L600’의 개발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이 제품은 CRT 지원으로 PC를 대체할 수 있다. 또 24비트를 지원해 TFT와 OLED 시험장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조 사장은 “어떤 형태의 DID로든 응용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주차관리 제어기를 비롯해 표시기, 게임분야, 의료장비, 화면표시기, 보안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고객의 요구와 용처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맞춤형 제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임베디드 솔루션 시장이 디스플레이 업계에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광고업체와 SI업계를 상대로 한 대외영업도 본격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상사맨 출신인 조 사장은 창업 전부터 일본 등을 상대로 한 무역업무를 해오며 당시 국내서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LCD 등 디스플레이 기기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지난 1992년 회사 설립 이후 ‘디스플레이’라는 한우물만을 파온 조 사장은 앞으로도 한눈 팔지 않고 묵묵히 진영콘텍을 이 분야의 으뜸 회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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