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BIFS사태 막기 위한 지상파DMB 연합체 다음달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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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와 단말기 및 칩 제조업체, 솔루션업체가 유기적인 기술 연계를 위해 한데 뭉쳤다. 양방향 데이터방송 규격인 BIFS(Binary Format for Scenes) 에 대한 상시적인 기술 협력체제를 구축해 제 2의 오작동과 수신 대란 사태를 막자는 노력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DMB 6개 사업자를 비롯, TTA·삼성전자·LG전자 등의 휴대폰 제조사, DMB 단말 제조사, 솔루션업체 등 유관 40여개 업체들은 최근 협력 모임을 갖고 업계 차원의 기술 공조를 위해 가칭 DMB서비스협회(DSA)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다음달 7일 창립총회를 갖는다.

DSA는 서비스 사업자부터 솔루션, 단말기에 이르까지 유기적인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바일 방송 서비스의 진화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빨리져 모든 기술 규격을 표준에 담지 못해 단말 및 솔루션 분야의 기술 지원 시기와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DMB 사업자마다 다른 목소리가 내면서 야기한 후방업체들이 혼란을 줄이는 것도 협회 설립의 주요 목적이다.

DMB 업계는 올해 중반 양방향데이터방송 신호 송출을 개시하면서 기존 구형 단말기들이 관련 기술을 지원하지 않아 단말 오작동 및 수신 불능 사태를 경험했었다. DSA는 이같은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규 서비스 적용시 유관업체들이 연계해 빠른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는 이달 중 협외의 운영 목적 및 실행 방안, 가입 범위 등 외형적 체계를 만들고 이달말 가입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르면 연내 협회 출범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상파DMB 특위의 관계자는 “BIFS 사태에서 경험했듯이 신규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서비스부터 단말까지 유기적인 기술지원이 필요하다”며 “DSA는 표준규격 완성 이전이라도 서로 유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SA는 또 업체 전체가 준수해야 할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초안(표 참조) 만들었으며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20일께 확정, 배포할 계획이다.

김태훈·최순욱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