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아이서플라이 보고서를 인용해 차세대 게임기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소니 ‘PS3’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360’보다 팔면 팔수록 손해가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20Gb HDD를 탑재한 PS3는 생산 비용이 806달러지만 소니는 499달러로 출시해 대당 307 달러의 손해를, 생산 비용이 840달러인 60Gb 모델은 소니가 599달러에 내놓아 대당 241달러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해 출시된 X박스360은 판매 당시 생산 비용이 552.27달러, 소매 가격은 399달러로 MS의 손해 규모가 소니의 절반 수준인 153달러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니가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시장을 놓고 MS·닌텐도와의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승부를 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소니는 컴퓨팅 성능을 높이기 위해 PS3에 IBM과 공동으로 개발한 셀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PS3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129달러 짜리인 엔비디아 그래픽 칩인 것으로 분석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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