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 부품업계의 눈과 귀가 온통 삼성전자로 쏠리고 있다. 초점은 오는 12월 재고조정 실시 여부. 부품 업계가 유독 올해 삼성의 재고 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해마다 12월 실시됐던 연례행사를 지난해에는 생략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 업체들은 통상 매년 12월 생산량 조절을 통해 해외 유통재고를 소진하고 다음해 1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최근 몇 년동안 회계연도에 따라 삼성전자는 1분기,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4분기에 최대 실적을 거두는 공식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해 ‘1억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재고조정 시기를 올 1분기로 늦추었다. 삼성은 이 덕분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억2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분기별 실적 곡선의 흐름은 달라졌다. 부품업체들은 재고 조정으로 언제 물량이 줄지 몰라 불안해한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어떤 이는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4분기 최고를 기록하면서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다른 이는 재고조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요즘 투명경영, 창조경영과 더불어 ‘예측가능한 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부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11월 매출액이 올 들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2월 삼성전자의 재고조정 여부가 확실치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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