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동통신 평균 이용자 요금을 국제 수준과 비교한 결과 OECD 평균의 76%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가 저렴한 신규 요금상품을 계속 출시해 실질 요금이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각국의 최적요금제를 비교·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평균 이용 최적 요금은 3만1986원으로 외국 평균(PPP환율:구매력 평가 환율 기준) 3만3721원보다 낮았다. 국가별 최적 요금은 월 음성 180분, SMS 70건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했다.
가장 요금 부담이 큰 나라는 멕시코로 평균 6만원에 육박했으며 반면에 핀란드는 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은 멕시코·일본·미국·프랑스 등에 이어 30개 국가 중 15번째로 요금이 비쌌다. 지난 2004년 이후 경쟁이 심해지자 사업자가 해지 방어를 위해 다양한 요금제를 계속 출시하면서 요금인하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본료도 선진국에 비해 결코 높지 않은 수준이다. 한국의 이동통신 기본료는 연 28만원(300달러)에 못미쳐 연 400달러가 넘는 호주·영국·프랑스·미국에 비해 크게 낮다.
그런데도 국민의 요금 체감도가 높은 이유는 외국에 비해 △높은 데이터 통화량 △뱅크온 등 융합서비스 활성화 △통신사업자 간 경쟁 비활성화가 꼽힌다.
김태경 오범코리아 사장은 “초기에는 선후발 사업자 간 요금 격차가 있었지만 최근 사업자끼리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 요금제나 요금 수준 격차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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