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는 소프트웨어(SW) 품질 향상과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3일까지 5일간 열리는 ‘소프트웨어 공학 및 시스템 공학 국제 표준화 회의’ 참석차 방한한 프랑스와 코올리어(Francois Coallier)는 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보기술 분야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ISO/IEC JTC1’ 산하 소위(SC)7 의장인 그는 “SW는 어디에든 있습니다. 비행기, 자동차, 인터넷, 배 등 모든 시스템의 보이지 않는 이면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면서 “표준화가 돼 있으면 그만큼 개발 시간 단축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 분야 국제 표준 제정기구인 ISO와 IEC가 공동으로 지난 87년 결성한 ‘ISO/IEC JTC1은 산하에 17개 소위를 두고 있는데 이 중 SC7은 SW와 시스템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 제정 작업을 맡고 있다.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에콜대(ETS) 교수이기도 한 코울리어 의장은 97년 SC7 의장에 선출된 이후 9년째 3번이나 연임하고 있다. 한국 SW 실력에 대해 “삼성·LG 같은 글로벌 기업이 있고 게임에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디젤 자동차에 10만 라인의 SW가 들어가는 등 제조분야에서도 점점 SW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SW가 서비스로 변하는 세계 흐름에 맞춰 ISO도 변화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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