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터넷 문화, 따뜻한 디지털 세상](12.끝)포털 이용자 참여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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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회원들이 스스로 권리 침해 사례를 신고할 수 있는 권리보호센터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들이 센터를 방문해 피해 사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사이버 세상 만들어요.’

 이용자 참여가 핵심 화두로 꼽히는 웹2.0 시대를 맞아 이용자들이 직접 포털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장치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주요 포털들은 네티즌 스스로 개인정보보호부터 권리 침해 방지, 아이디어 개진, 뉴스의 공공성 확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열린 기구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의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 내에는 최근 회원들의 개인정보와 인격에 대한 권리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권리보호센터(http://guardian.cyworld.nate.com)’가 문을 열었다.

 네티즌은 개인정보 유출·명예훼손·저작권침해 등 권리 침해사건 발생시 권리보호센터에를 통해 언제든지 신고 또는 제보를 할 수 있으며 이는 권리보호를 위해 배치된 전담인력들에 의해 신속하게 처리된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 최휘영)도 내달 중 이용자와 미디어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네이버 뉴스 이용자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포털의 사회적 책임과 이용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일종의 옴부즈맨 기구다.

 특히 이 기구는 정기적인 모임 등을 통해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모니터링함으로써 뉴스 서비스로 인한 권익침해 사례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각종 사회적 이슈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 http://kr.yahoo.com)는 이용자들이 직접 각종 서비스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3년부터 개시한 ‘오피니언 리더’는 인터넷 이용의 핵심 계층인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고객 참여 제도로 대학생 6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트렌드를 연구하고 야후코리아와 경쟁사의 서비스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야후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진한다.

 ‘버그 파인더’는 야후코리아의 모든 서비스를 공식 선보이기 전 미리 사용자 체험을 통해 서비스의 개선점을 찾는 제도이다. 오피니언 리더와 달리 대학생·직장인·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으로 구성된 60명의 그룹으로 서비스 사전 체험을 통해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로 잘 알려져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 http://www.daum.net)도 최근 뉴스서비스 운영 과정에 사용자를 참여시키는 ‘열린사용자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위원회는 각계 각층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추천받은 위촉위원과 네티즌 중 선정된 독자위원 등이 주축이 돼 뉴스 서비스에 대한 조언·비판·개선사항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싸이월드 고객서비스팀의 신동하 팀장은 “인터넷 이용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온라인의 개방성과 자유로움 속에 개인의 정보나 인격에 대한 권리침해사례가 빈번히 발생해왔다”며 “이에 따라 포털이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할 장치는 물론 다양한 이용자 참여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