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원에 대한 저작권 강화와 소리바다와 파일구리 등 P2P 업체들의 유료화 바람과 맞물리면서 네티즌들이 온라인 음악 사이트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웹 사이트 분석 전문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음악감상 카테고리 전체에서 방문자 1인당 체류시간이 6월 둘째주 20분 16초에서 10월 둘째주 현재 23분 43초로 약 3분 30초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2P의 경우, 1인당 체류 시간이 11분에서 2분 정도로 9분가량이 줄었다.
이러한 시기에 맞춰, 온라인 음악 사이트들은 회원 유치 경쟁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벅스는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통해 기존의 음악 메뉴를 새롭게 정리하고 UCC 관련 메뉴와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맥스MP3와 엠넷닷컴이 엠넷닷컴이라는 새로운 음악포털로 재단장한 바 있다. 멜론이나 쥬크온, 뮤즈(MUZ)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네티즌의 이용 양상도 변했다.
10월 둘째주를 기준으로 상위 6개 음악감상 관련 사이트들의 중복 방문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단독 방문자 비율이 평균 69.37%을 차지해 6월 둘째주 평균과 비교했을 때 7.71% 정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랭키닷컴은 “이러한 음악감상 카테고리의 상승세는 ‘벅스-야후코리아-소리바다’의 온라인 뮤직 네트워크 결성, KTF와 CJ뮤직의 100억 규모 음악펀드 조성 등 온라인 음악시장의 여러 가지 호재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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