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가입자 2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1998만4106명을 기록해 2000만명에 바짝 다가섰지만 당시 통신위원회의 대규모 과징금 제재 조치로 가입자 유치에 손발이 묶인 탓에 두 달 연속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 올해 들어서도 많게는 한 달에 10만명 이상의 순증을 기록했던 SK텔레콤이 지난 7월에는 1만명가량 순감하고, 8월에는 겨우 9000명가량 늘린 뒤 현재 2000만명에 1만명가량 모자라는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기준 1998만2374명이던 가입자 규모가 이달 들어 소폭 상승, 현재 1999만명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가입자 유치에 계속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런 추세라면 이달 가입자 20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도 가입자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달 말이면 2000만명은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 석 달 동안 내리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만큼 달성 시점은 큰 의미는 없지만 2000만명이라는 상징은 크다”고 말했다.
통상 SK텔레콤은 한 달 평균 7만∼8만명 수준의 직권해지를 단행해왔으며, 해지 규모를 소폭만 조절하더라도 1만명 정도의 순증가입자는 무난히 기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가입자 2000만명을 달성하면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 27번째로 ‘2000만 클럽’에 가입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가 월등히 큰 중국·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 지역 사업자 가운데는 인도네시아의 ‘텔콤셀’, 인도의 ‘바르티’ ‘릴라이언스’에 이어 4번째다. 또 CDMA 사업자 중에서는 미국의 버라이즌·스프린트, 일본의 KDDI 등을 포함해 가입자 2000만명 이상의 사업자는 5개 안팎에 불과하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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