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혁신브랜드 부각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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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처음 열리는 ‘정부 혁신브랜드 경진대회’를 앞두고 정부 각 부처의 혁신브랜드 마케팅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올 11월 중순 개최 예정인 혁신 브랜드 경진대회를 두달여 앞두고 산업자원부·조달청·금융감독원·중소기업청·특허청 등 정부 부처가 출품 브랜드 선정, 브랜드 새명칭 공모, 선포식 개최 등 ‘띄우기’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혁신브랜드는 부처 및 공공기관이 IT기술 등을 이용해 대민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한 업무 브랜드를 일컫는 것으로 행자부는 올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혁신브랜드 기관에 대통령상·국무총리상·장관상 등을 수여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은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혁신 브랜드로 선정하고 14일 선포식을 가졌다. 다트는 상장 기업들이 제출하는 연간 12만건의 공시 서류를 인터넷으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하루 평균 조회 건수가 11만7000건에 이르는 혁신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이날 선포식에서 윤증현 위원장은 “다트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해 개도국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전자무역·전략물자·G4B를 혁신 브랜드로 선정해 출품할 계획이다. 특히 대중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를 위해 브랜드 명칭 공모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자무역시스템(u-TP)은 원스톱 무역서비스가 가능한 국가 무역인프라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해외 10여개국에 수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G4B와 전략물자수출입관리정보시스템은 각각 기업을 위한 전자정부 서비스·전략물자 사전판정·수출허가 온라인 처리 시스템으로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달청은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혁신 브랜드로 출품한다. 나라장터는 정부의 정보화 수준 평가에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UN 공공서비스상(2003년), UN 우수사례(2004년)를 수상하는 등 혁신 브랜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나라장터 브랜드에 적합한 고유 디자인을 개발, 국제 명품으로 글로벌 브랜드화도 추진하고 있다.

 특허청은 온라인 특허출원시스템인 ‘특허로’를 이번 경진대회에 선보인다. 특허로는 지난 1999년 세계 최초로 산업재산권 전 분야에 대한 출원 접수를 완전 자동화한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출원 시스템으로, 24시간 365일 전자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허청은 특허로 운영으로 매년 4000억원의 민원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브랜드 보호를 위해 상표(업무표장)도 출원한 상태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정책정보시스템 ‘SPi-1357’을 내세우고 있다. SPi-1357은 국내 20개 부처, 16개 시·도 등 전국 232개 기관에 산재돼 지원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행정 규정 정보를 한눈에 일목 요연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현재 시스템 2단계 고도화 사업이 진행중이다.

 기상청 역시 디지털예보시스템을 혁신 브랜드로 출품키로 하고 새 이름 짓기와 로고 디자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기조가 혁신인만큼 이번 경진대회의 의미가 적지 않다”며 “입상을 위해 부처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신선미기자@전자신문, ihcho·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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