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만대 규모 가습기 시장을 놓고 생활가전 업체들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가습기는 아직까지 중국산 제품이 전면으로 부상하지 않은 데다, 다른 소형가전에 비해 수익이 좋아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또 매년 신규수요가 꾸준한 것도 업계가 시장 장악을 노리는 이유이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본격적인 수요를 앞두고 물밑경쟁이 한창”이라며 “기능은 어느 정도 평준화된 만큼, 위생 및 청결에 초점을 둔 신기술 경쟁이 올해 가습기 시장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성사는 최근 ‘월텍’ 크린(Clean) 가습기 4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신기술 경쟁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오성사는 20년간 가습기 생산 및 수출에서 얻은 노하우로 반 영구적인 제품을 무기로 올해 매수만 1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비중은 더 커 유럽·미주·일본 등에 3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쿠쿠홈시스도 지난달 말 ‘리오트’ 브랜드의 가습기 4종을 출시했다. 올 목표는 지난해 17만대보다 10% 정도 늘어난 20만대. 밥솥의 대명사격이 된 ‘쿠쿠’ 브랜드에 이어, 가습기를 ‘리오트’ 생활가전 브랜드의 주력품목으로 육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쿠쿠홈시스 역시 올해 기본 전략을 청정 및 기술력에 두고 있다. 가습기 분야 최다특허 및 실용신안을 획득한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웅진쿠첸, 신일산업, 한일전기, 동양매직도 내주쯤 가습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세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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