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TV’를 둘러싸고 법정공방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하나로텔레콤 간의 TV포털 서비스 불법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오지철 한국케이블TV협회장은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가 불법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미 ‘하나TV’에 가입한 소비자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고발 등 법적인 대응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어 “어렵게 출범한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케이블TV협회가 직접 나서기보다는 위원회의 (불법여부에 대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하나TV에 대한 고발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1일 한국케이블협회가 하나로텔레콤을 불법 방송사업자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하나로텔레콤도 맞고발 방침을 내놓는 등 법정싸움으로 번질 뻔했던 ‘하나TV’ 사건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국케이블TV협회의 법적 대응 자제 방침에 대해 하나로텔레콤도 이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전상진 하나로텔레콤 마케팅실장은 “소송 등을 통해 방송과 통신업계가 대결구도로 가는 것은 바라지 않던 바”라며 오 회장의 법적대응 자제 방침을 환영했다. 전 실장은 “문제가 있으면 대화로 풀고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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