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中 광저우 지하철에 AFC 2000만달러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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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호 삼성SDS 부사장(앞쪽 가운데)이 삼성SDS가 설치한 광저우 AFC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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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대표 김인)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중국 승차권발매자동화(AFC) 시스템 패키지 시장에서 2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 쾌조의 수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SDS는 12일 중국 광저우에서 윤석호 부사장, 루광린 광저우 지하철 총공사 사장, 우무지아 당위원회 서기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만 달러 규모의 광저우 지하철 5호선 AFC 시스템 패키지 수출 계약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께 중국 베이징 지하철 10호선에 2600만 달러 규모의 AFC 시스템 패키지 구축사업을 수주, 올 3분기 내 중국 AFC시스템 패키지 단일 시장에서만 총 46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총수출 실적이 약 485억원임을 감안할 때 중국 AFC 시스템 패키지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삼성SDS는 이를 계기로 중국 IT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지 약 5년 만에 중국 AFC시스템 수출 누계 1억30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SDS는 프랑스 탈레스, 일본 옴론·아스콤 등 AFC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한 끝에 시장 점유율 46%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SDS 윤석호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SDS 기술력의 수출로, 한국에서 개발·적용한 SW를 중국에 그대로 공급해 막대한 수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부사장은 “이번 계약건 이외에 중국 AFC 시스템 수주를 추가 진행, 올해 6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 말 개통 예정인 이번 AFC시스템 패키지는 이미 서울 지하철 6,7호선 등에 적용된 것이며 이 회사는 응용SW는 물론 티켓 발매기·개 집표기 관련 내장형 SW, 스마트카드 기술 등 핵심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확보해놓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구축에 거대한 자금을 쏟아붇고 있어 AFC 시장만 향후 4년간 5억 달러 이상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SDS는 한국과 중국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1위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 카자흐스탄, 터키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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