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미국의 유력 통신사업자 스프린트넥스텔이 와이브로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위한 극비 회동에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스프린트넥스텔과 이기종 장비 간 연동용 와이브로 인터페이스 표준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KT와 스프린트의 담당자가 1차 모임을 가졌다.
양사의 협력은 제어국(ACR) 간 또는 제어국과 기지국(RAS) 간 연동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와이브로 장비 간 인터페이스 표준을 설정하고 상이한 제조사에서 공급한 장비 간에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게 하기 위한 것이다. KT는 이미 포스데이타 등을 통해 각 장비 타입별 표준 작업에 나서왔다. 최근 KT가 포스데이타를 협력사로 끌어들인 것도 이 같은 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모바일 와이맥스(IEEE 802.16e)의 프로파일로 받아들여진 와이브로 표준에는 프로토콜 등 기본적인 통신에 대한 부분은 규정되어 있지만, 이기종 장비 간 연동 등을 위한 인터페이스 표준까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제일 먼저 와이브로 상용화에 나선 통신사업자 간의 인터페이스 표준 협력은 다양한 장비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한다는 측면의 의의도 크다.
이 때문에 KT와 스프린트도 주력 장비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고려해 극비리에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인터페이스 규격을 만들고 이를 국제표준으로 등록되도록 추진하기 위해 스프린트와 협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장비업체와의 관계 등 민감한 사안들이 있어 조심스럽게 추진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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