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행장 강권석)이 6일로 차세대시스템 가동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4년 9월 개통 이후 우리은행과 함께 대표적인 메인프레임 기반 차세대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기업은행 차세대 시스템은 상품 개발과정을 개선, 7배 이상 높아진 생산성과 신속한 고객별 맞춤상품 출시 체계를 실현해 국내외 은행권과 금융IT 업계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시스템 가동 후 20개월이 된 지난 5월 기업은행은 이미 투자비용에 대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했고 5년 후에는 약 1528억원(투자수익률 230%)의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 작성·변경 등 전산자원 관리가 일원화돼 추가 개발비를 들이지 않고도 메임프레임에서 유닉스환경(또는 반대로)으로 플랫폼 전환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서재화 부행장(CIO)은 “차세대 시스템이 기술·경영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이고 고객서비스의 질 제고, 현업 업무량 감축, IT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전환 등 무형의 소득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한 해외 금융기관의 관심도 높아져 최근까지 HSBC와 태국·말레이시아·이스라엘·멕시코 은행 등은 물론이고 미국 금융기관 아웃소싱 업체인 메타반테 등의 벤치마킹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또 기업은행은 지난 6월 코어뱅킹 솔루션을 공급한 테메노스가 그리스에서 전세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포럼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례를 발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26회 국제 리테일 뱅킹포럼’에도 초청을 받았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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