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의 대명사인 오라클이 보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2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적 보안 행사인 ‘RSA 콘퍼런스 2007’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 행사 주최측의 대표인 샌드라 톰스 라페디스는 오라클이 연설 외에도 22만달러를 내고 이 행사의 9개 플래티넘 스폰서 중 하나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C넷측에 밝혔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최근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보안에 대한 대응과 관련 활동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응하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그동안 오라클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자사의 첫 고객이라고 자랑해 왔고 한 때 자사 제품들을 난공불락의 제품이라고 선전했으나, 제품에서 많은 보안 결함이 발견되고 연구자들로부터 보안 활동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이 부문에 관한 한 명성에 타격을 받아 왔다.
또한 오라클이 이처럼 보안행사의 강력한 후원자로 나서는 것은 최근 IBM·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이 직접참여 또는 인수방식으로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란 점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보안 문제로 공격받기 시작했을 때 보안 행사에 돈을 투자하고 빌 게이츠 회장이 관련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 적이 있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2004년 RSA콘퍼런스에서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한 후 빠지지 않고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오라클은 내년도 행사를 자사의 ID 관리 SW와 데이터베이스 보안 툴 등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라클이 오는 10월 개최할 ‘오라클 오픈월드 2006’의 핵심 주제도 보안이 될 것이란 추측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존 페스카토르 분석가는 “보안 분야에서 우위를 잃어 온 오라클이 행사 후원과 연설을 통해 다시 우위를 회복하려는 것”이라며 “먼저 제품의 보안 기능을 강화한 후 보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데 돈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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