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현장에서 일하며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영남대와 삼성전자 간 계약학과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영남대는 22일 오전 국제관 2층 뱀부홀에서 영남대-삼성전자 계약학과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영어영문과 34명, 일어일문과 12명 등 총 46명의 삼성전자 직원들이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대와 삼성전자가 전공교육과 기업의 현장교육을 접목해 창의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자는 의미로 지난 2004년 2학기부터 계약학과를 시작했다.
영어영문학과와 일어일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등 3개 과다. 강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이뤄진다. 삼성전자가 추천한 직원들 중 영남대의 편입학 전형에 응시한 뒤 합격한 사람으로 2년간 전공교육을 실시한다.
일어일문학 학사학위를 받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네트워크사업 제조기술부의 방재훈 대리(31)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2년 만에 학사모를 쓰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일본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올해 초 삼성SDI와도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학기부터 계약학과(경영)를 운영하는 등 올해 삼성전자를 포함해 총 149명이 각 사업장에 설치된 계약학과를 통해 공부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사진설명: 영남대-삼성전자 계약학과의 첫 졸업식이 22일 오전 영남대 국제관 2층에서 열렸다. 이날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직원 46명이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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