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미션언더파이어-손안에서 즐기는 `포트리스`

포병 뿐 아니라 보병 캐릭터까지 컨트롤 할 수 있어 다양한 전략구사가 가능한 모바일게임이 출시돼 화제다. 스토리라인을 가진 모바일 포트리스라고 불리는 웹이엔지 코리아의 ‘미션언더파이어’는 포를 쏘는 슈팅게임과 병사를 컨트롤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컨버전스한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언뜻 보기엔 포트리스와 비슷하나 다양한 스토리가 가미돼 한층 색다른 모습을 보인다.

 

게임의 단순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테이지 구성으로 전쟁물을 싫어하는 여성유저들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 개그적인 대사의 삽입으로 재미 요소도 풍성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단순히 전차대 전차, 지상군대 지상군 같은 스테이지 구성이 아닌 육·해·공 모든 병과를 총 동원해 다양한 전략을 구성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미션언더파이어’에서는 아군의 캐릭터들의 능력치가 각기 달라 전략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이러한 전략적인 요소를 잘 활용해야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 특히 캐논포는 아군마저도 공격을 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조정과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발포의 단순화를 통해 유저의 컨트롤을 쉽게 만들어 보병을 조정하는 데에 큰 어려움 없게 한 것과 이로 인해 보병과의 조화로운 공격을 전술적으로 이용 할 수 있게 했다.

군대의 병과가 있는 것과 같이 지뢰해체병과 특수보병, 일반보병으로 나뉘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함에 있어서 보병컨트롤의 중요성과 함께 복합적인 재미요소를 가진 것도 다른 게임에서는 느끼기 힘든 ‘미션언더파이어’만의 특징이다. 군인 중 특수 병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다양한 병과가 동원되지만 미션의 목표 설정이 완료되면 게임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없어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이 게임은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포위주의 게임에 다양한 아이템을 부여해 게임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전략적 요소를 동원해야만 하는 전략과 박진감이 넘치는 작품이다. 또한 스테이지 모드에서 스토리상의 캐릭터에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넣어 캐릭터와 게이머의 일체감을 줘 게임 몰입을 더 할 수 있도록 했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나.

▲슈팅게임의 재미와 병사의 컨트롤 같은 게임을 혼합하여 만들고자 했다. 또한 전쟁기반의 스토리로 짜여져 있는 게임이지만 좀 더 유머러스한 시나리오로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단순 슈팅이나 시뮬레이션에서의 장점만을 취합하여 단순함과 지루함을 제거해 게임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흥미요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장르 혼합 시 문제점은 없었나.

▲별 문제는 없었으나 각 아이템과 캐릭터의 대미지 산정 등에 애를 많이 먹었다. 장비아이템과 병사에 대한 대미지가 잘 어울려야 좀 더 박진감 넘치기때문이다.

-재미있게 즐기려면.

▲특수 아이템과 병사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며 캐논포의 조작 스킬 연습을 통해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장소에 병사를 배치하는 것과 포 아이템의 정확한 타격시스템을 잘 익혀야 한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단순 게임에서 다양한 유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네트워크부분을 강화해 실시간 슈팅 시뮬레이션 수준의 게임을 개발해 보고싶다.포탄과 병사의 컨트롤을 유기적으로 해야 각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다. 또한 특수병사들은 지뢰제거 등의 특수한 목적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보호 하며 앞으로 전진 해야하고 지원 포사격 때에는 현재 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병사를 후퇴시켜 포에 대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포탄 발사 키와 병사 조정키를 서로 바꾸어 주는 아이템 등은 되도록 습득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무적아이템 등 이득이 되는 아이템을 적이 습득했을 경우 전투를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 병사들끼리의 전투에서는 후퇴하며 싸우는 것이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다가오는 적들을 포사격으로 미리미리 타격을 가해 대미지를 주는 것이 게임을 클리어 하는데 최대 관건이다.‘미션언더파이어’는 전천후 전략 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한 작품이다. 그 운용상에 있어서 전략적 요소만큼은 포트리스를 능가하는 작품으로 모바일에서 이런 요소를 구현하려 노력한 개발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게임은 육·해·공의 전략 운용을 조그만 모바일 화면에 담은 만큼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또 전쟁이라는 요소를 코믹한 대사로 처리해 거부감을 줄인 것도 이 게임만의 장점이다.

실제 전장에서도 포병과 보병이 하나가 되지 못하면 아군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전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없다. 이렇게 또 하나의 전쟁을 모바일 화면에 가득 채운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 튜토리얼 모드를 통해 조작법과 운용법을 자세한 설명을 해준 것에서 유저들을 배려하는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한 다양한 병과 운용은 생각만큼 쉽지않다. 특히 인터페이스가 PC에 비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이 게임은 그 재미만큼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슈팅과 전략이 조화된 작품이니만큼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여러가지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우선 ‘미션언더파이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 점은 포격의 재미와 보병 전면전이 함께 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재미있는 내용구성과 포와 보병의 조화가 이뤄지는 보완의 관계가 잘 유지 되고 있는 게임밸런스가 잘 맞는 게임이라 생각이 든다.

 

진행이 되면서 난이도가 생기게 돼 컨트롤 실패로 패배를 맛 봤을 때엔 ‘이길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있는 탄식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게임이 19개의 스테이지로 이뤄져 좀더 많은 미션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담아 본다. 마지막으로 ‘미션언더파이어’의 게임 진행의 신선함과 같은 참신한 게임을 많이 만났으면 한다.



<최정훈>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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