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소니의 노트북 PC용 배터리 410만개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이후 도시바와 후지쯔 등 일본의 주요 PC 제조업체들도 서둘러 자사 제품에 장착된 배터리의 안전성 검증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ㅈ
델 이외의 타사 노트북 PC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은 적지만 이번 배터리 사태가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노트북 PC업체들이 안정성 검증에 나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후지쯔와 도시바, 소니는 모두 소니가 제조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소니 배터리 제품을 사용하는 애플과 레노보 등도 이번 파문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리튬 이온 배터리 종류가 많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이 자사에서 사용하는 배터리가 리콜 대상이 된 것과 같은 제품인지 여부는 확실히 밝히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일본은 여름 휴가철을 맞고 있어 생산 공장과 구매 담당 부서간의 대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후지쯔는 자사 PC 배터리가 화재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고 도시바는 자사 컴퓨터가 리콜 대상인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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