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장비재료업계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직원 3명 중 2명은 직장에서 직무관련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0명 중 9명은 직무관련 교육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디스플레이장비재료업계종사자들의 재교육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회장 고석태)가 회원사 임직원(회신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내 재교육프로그램 수요조사’에 따르면 현 직장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3%에 불과하고, 한번도 받아 보지 못한 직원이 67%로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경험이 없는 이유는 △사내교육프로그램이 없다(31.8%) △바쁜 업무로 교육 받을 여건이 안된다(24.2%)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19.2%) 순이었다.
그러나 ‘업무 수행에 있어 교육이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 포함)’고 느끼는 응답자는 전체의 93.8%로 나타났다. 특히 ‘보통이다(4.9%)’라는 응답을 포함하면, 교육이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재교육에 대한 욕구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관련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원하는 교육분야는 △반도체기술 및 장비분석(69.6%·복수응답) △FPD 산업동향 및 시장동향(65.2%) △TFT LCD 개요 및 제조공정(65.2%) △디스플레이 장비개론(60.9%) △LCD 핵심 부품 기술 동향(47.8%) 순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교육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8.8%가 분야에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에서 수강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이는 상당수 디스플레이장비재료분야 중소기업 직원들이 온라인 교육을 받을 준비는 돼 있으나, 교육프로그램 자체가 부족했음을 방증한다.
한편 정부와 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업계가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교육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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