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지오토(대표 강주용 http://www.gauto.co.kr)는 자동차 정비기기 및 자동 변속기 정비 진단기기 개발 전문업체이다. 갈수록 전자화되고 복잡해지는 자동차의 부품 고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1년여 만에 자동차 전비사 및 자가 운전자를 위한 전기전자 테스터기인 ‘터미네이터’를 출시해 시장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자동차 고장부위를 찾고 진단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단선과 단락, 시동 및 충전장치, 각종 센서 등을 테스트하고 정비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별 부품의 작동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9단계의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발광하도록 설계돼 있다. 기존 자동차 고장 테스터기인 오실로스코프는 복잡한 조작 및 분석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어렵고 가격이 비싼 반면, 터미네이터는 사용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가격도 오실로스코프의 20분의 1에 불과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오토는 이 제품을 기아자동차에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자동차 정비 기기 유통업체인 미국 스냅온(Snap-on)에 자체 브랜드로 납품을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이징부양공무유한공사와 올해부터 내년까지 11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오토매틱 차량의 변속 중 충격과 슬립(미끄러짐)현상을 제거하기 위한 ‘솔레노이드 밸브 세척 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엔진회전수(RPM) 보상을 담당하는 스텝모터와 전자제어장치(ECU) 제어 배선을 진단할 수 있는 ‘스텝모터 체커’도 개발했다. 또 자동차 자동 변속기의 온라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자동차 자동 변속기 전문 네트워크(http://www.iatta.com)’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자동차 신호 분석 및 통합교육 시스템 등 자동차의 전기·전자 시스템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올해 60억 원을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400억 원으로 신장시킬 계획이다.
강주용 사장(41)은 “자동차 전기·전자제어 분야의 틈새 및 신규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관련 분야의 선두 업체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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