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 노텔이 오랜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레노버와 게이트웨이는 세계 PC시장의 가격경쟁 격화를 그대로 반영한 듯 크게 떨어진 분기 수익률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 3위의 이통업체 스프린트 넥스텔도 기대치에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노텔네트웍스, 흑자 전환=노텔은 2분기 3억66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려 전년동기의 3300만달러 손실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노텔의 매출 총이익률은 자체 목표치인 40%에 못미치는 39%에 그쳤고 전년동기 43%보다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분기매출은 2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26억2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회사측은 3분기에는 10%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노버, 간신히 흑자=세계 3위의 PC업체 레노버는 2분기 순익규모가 전년동기의 10%에 불과한 500만달러에 그쳤다. 매출은 중국과 인도시장의 PC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35억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 3월 PC생산라인의 구조조정에 1900만달러를 사용한 탓에 순익이 줄었지만 지난 1분기 1억1600만달러의 손실에 비하면 나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의 2분기 PC출하량은 전년보다 12% 늘었다.
◇게이트웨이, 적자로 돌아서=지난해 2분기에 1700만달러 순익을 올린 바 있는 PC업체 게이트웨이가 적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2분기 77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5% 늘어난 9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리한 가격경쟁의 여파로 총 이익률도 지난해 동기(10%)의 절반 수준인 5.5%로 급락했다.
◇스프린트 넥스텔, 순익 감소=미국 3위 이통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은 전년대비 38% 줄어든 3억7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56억8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10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의 기대치 104억달러에는 못미쳤다. 지난해 8월 넥스텔을 합병하며 덩치는 커졌지만 경쟁사 싱귤러와 버라이즌에 비해 실속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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