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TV시장에서 올 상반기 PDP, LCD, 브라운관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는 이른바 ‘TV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상반기 국내 TV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PDP TV, LCD TV, 브라운관TV 등의 판매량이 모두 10만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72년 브라운관 TV로 반기 판매량이 10만대를 처음 돌파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PDP TV가 10만대 고지를 처음 점령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10만대를 돌파한 적이 없는 LCD TV는 올 상반기 독일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반기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 DDM마케팅팀장 박시범 상무는 “지난해 말에 선보인 타임머신 TV가 올 상반기 7만대나 팔리는 등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며 “최근에는 PDP·LCD TV 월 판매량이 전체 TV 판매량의 50%를 위협하는 수준이라 하반기에도 트리플더블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 타임머신 TV 판매비중은 PDP TV(HD급), LCD TV에서 각각 55%, 67%를 기록하는가 하면 50인치 이상 대화면 PDP TV에서는 판매비중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이 때문에 지난해 3만대가 팔린 타임머신TV 판매 목표를 올해 20만대로 늘려잡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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