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곳중 1기업 IT아웃소싱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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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경영 성과를 높이려면 IT 아웃소싱을 택하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IT아웃소싱리더스포럼·서강대학교 아웃소싱연구센터 등은 국내 154개 기업에서 IT 아웃소싱과 관련 있는 전산 실무·기획·재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IT 아웃소싱 현황 및 성과’를 조사해 6일 시장분석 보고서를 냈다.

 이는 지난 5년간 IT 아웃소싱 시장이 13.1%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국내 기업이 어떤 목적으로 언제부터 IT 아웃소싱을 도입했으며 성과나 만족도, 구체적인 추가 도입 계획 유무 실태가 어떤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IT 아웃소싱 방식을 적극 도입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높은 경영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 아웃소싱 활성화를 통해 핵심역량 규정 및 수행에 적극적인 기업이 타 기업보다 비교 우위에 있음을 보여줬다.

 또 IT 아웃소싱을 도입한 조사대상 기업의 업종별 분포를 집계한 결과 제조업이 전체의 44.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도소매업이 15.6%, 금융·보험업이 9.7%, 건설업이 9.1% 등으로 밝혀져 제조업종은 관리비용 절감을 통한 제품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면서 타 업종에 비해 IT 아웃소싱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아웃소싱을 실시하고 있는 분야는 ‘PC 관리 및 유지보수’와 ‘응용 프로그램 운용 및 유지보수’로 동일하게 19%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서버 운용 및 관리’ 18.6%, ‘전산망 관리’ 17.9% 등의 순으로 이어져 대부분 기업이 운용 및 유지보수 분야를 중심으로 IT 아웃소싱을 적용하고 있었다.

 IT 아웃소싱의 주요 목적으로는 단연 비용절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 기업의 51.5%가 비용절감을 꼽았고, 24.5%가 고급인력·최신기술 도입, 18.2%가 기업의 IT 수준 향상 순으로 나타났다.

 도입 기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불만족스럽다’는 기업은 고작 3.1%였지만 ‘다소 만족’ 또는 ‘매우 만족’ 의사를 밝힌 기업은 총 65.4%였다.

 IT 아웃소싱을 진행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높은 비율인 30.2%가 ‘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이는 IT 아웃소싱의 주요 목적이 비용절감임을 감안할 때 기대만큼 효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뒤를 ‘통제의 어려움’ 26.4%, ‘정보 외부 유출’ 13.2%, ‘서비스 수준 하락’ 12.6%, ‘없음’ 11.3%, ‘고급 인력 유출’ 5.0% 등이 이었다.

 조사 결과에서 IT 아웃소싱은 점증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기업의 66.7%가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데 이어 25.2%가 ‘아웃소싱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미루어 짐작케 했다. 반면에 ‘아웃소싱 범위를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1.3%에 그쳤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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