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베트남 법인을 전략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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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이 TV·냉장고·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법인을 적극 활용한다. 동남아 가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곳에서 만든 가전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베트남에서 브랜드 마케팅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우일렉이 베트남을 동남아 가전 시장 공략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공격 경영에 돌입했다.

대우일렉(대표 이승창 http://www.dwe.co.kr)은 베트남 현지 생산 법인인 DEHACO를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생산거점 및 물류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의 첫 시작으로 DEHACO에서 생산한 TV, 냉장고, 에어컨을 인도네시아·싱가포르·홍콩·방글라데시·스리랑카에 수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95년 국내 가전 업체 중 처음으로 베트남에 설립된 DEHACO는 이달 인도네시아에 TV 1만대를 첫 수출했으며 싱가포르·홍콩·방글라데시의 현지 유통 업체들로부터 받은 주문 중 일부인 TV 3만2000대와 냉장고 1만1000대, 세탁기 7000대를 공급하고 있다고 대우일렉은 설명했다.

TV와 냉장고는 연간 20만대씩, 에어컨과 세탁기는 각각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DEHACO는 그동안 베트남 내수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활용됐으나 이젠 다른 동남아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와 역할을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대우일렉 측은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각 시장에 맞는 특화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 베트남 법인을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며 “본사와 함께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며 올해 DEHACO 전체 매출 중 30%는 수출로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일렉은 이와 함께 베트남 지역에서 유통망 확대 및 글로벌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디지털 가전과 프리미엄 백색가전을 앞세워 유통망을 20% 이상 늘려갈 방침이며 하노이·호찌민·다낭·하이퐁·탱화 주요 5개 도시를 브랜드 마케팅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들 도시의 버스와 도로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또 4년 만에 새롭게 TV 광고도 실시할 계획이다.

박수호 대우일렉 베트남 법인장은 “유통망 확장을 통해 동남아 지역 수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향후 단계적으로 현재 10% 선인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40% 선으로 확대하겠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내수 및 수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강조했다.

DEHACO는 베트남에서 매년 10% 이상씩 매출이 늘어나며 지난해는 3700만달러를 벌었고 올해는 수출 등에 힘입어 이보다 15% 성장한 43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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