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스사 독점 판결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가 보합세에 머물렀다.
3일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가 D램업계의 손을 들어주며 램버스사에 대해 독점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종목의 주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램버스 소식으로 장 초반 1∼2%의 상승세를 이어가 호재로 작용하는 듯 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들어 하이닉스는 하락반전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16% 오른 61만원을 기록했으며 하이닉스는 0.30% 하락해 4일간의 상승세를 접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3분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번 판결이 반도체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D램이 하반기에도 꾸준한 출하량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애플이 4분기에 10∼12기가바이트 용량의 뉴아이팟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반도체사들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이문한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위원은 “램버스사 독점판결은 상당히 긍정적인 뉴스”라며 “9월 소비자제품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반도체주들의 3분기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 흐름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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