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中企를 가다](3)솔빅스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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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빅스테크놀로지의 김석경 사장(앞에서 두번째)이 연구원들과 함께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대한 논의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오픈마켓을 꿈꾼다.’

솔빅스테크놀로지(대표 김석경 http://www.solvixtech.com)는 국내 모바일 커머스업계 선두업체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 당시에는 솔루션사업이 주력이었으나 90년대 말 휴대폰복권사업을 펼쳐 주목을 받았던 해피엠넷의 주력 개발진들을 대거 영입하며 변신했다. 2001년 휴대폰복권사업을 시작으로 스포츠토토·로또·경마 등 다양한 모바일상품을 개발,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커머스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SK텔레콤의 ‘모바일 옥션(네이트옥션)’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 이 서비스는 판매자가 휴대폰카메라(폰카)로 상품을 촬영해 상품 정보와 함께 모바일 오픈마켓인 ‘모바일 옥션’에 올리면 구매자가 휴대폰으로 상품을 보고 구매하는 방식이다. 상품의 출품에서 입찰까지 모든 서비스가 휴대폰으로 이뤄져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전혀 받지 않는다. 현재 약 30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거래를 펼치고 있다.

김석경 대표는 “재미와 쌍방향적 요소를 모두 갖춘 모바일비즈니스를 펼치면 통할 것으로 보고 추진했다”며 “내년에는 200억원 정도의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신용과 보안이 생명인 모바일커머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대표적인 것인 모바일 에스크로우시스템. 기존 인터넷에서만 구현되는 에스크로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놓은 것으로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구축해 가동중이다. 또 ‘MM7프로토콜’을 이용, 사진·동영상·음성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 적용했다.

솔빅스테크놀로지는 설립 당시 주력사업이었던 솔루션 사업도 계속 전개중이다. 핵심 비즈니스는 휴대폰과 PC간에 자동으로 파일을 동기화시키는 싱크 모델. SK텔레콤과 함께 진행중인 사업으로 휴대폰에 갖고 있는 주소록 등 개인정보를 네이트닷컴의 주소록으로 연동하는 형태다. 특히 사용자가 추가 변경 데이터를 찾아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솔빅스테크놀로지에 앞서 통신·데이터웨어하우스(DW)·게이트웨이 업체 등을 두루 거쳤던 김석경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기술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트랜드를 쫓아가면 안 된다”며 “시장상황과 고객의 취향 변화를 미리 파악해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으로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모바일커머스 시장이 확산 중”이라며 “내년쯤 일본 시장을 공략한 후 이후 시장상황을 보며 중국 등 동남아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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