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참조표준센터가 가동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참조표준 개발이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1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국가참조표준센터 개소식을 갖고 참조표준의 수집과 평가관리, 등록,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보급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참조표준은 각종 산업설비의 설계, 의복 및 자동차의 인체공학적 설계, 건강진단 등 전 산업 분야에 널리 쓰이는 과학기술 데이터로 한국인의 혈관벽 두께나 심전도, 식물유전자, 철강재의 물성 등 가치 있는 연구 결과를 국가가 평가해 공인한 것이다.
김진태 산자부 표준품질팀장은 “오는 2010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50개 분야의 참조표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센터 설립을 계기로 지금까지 선진국에 의존해오던 참조표준 수급체계가 자립체계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올해 △한국인 심전도 △한국인 생체역학 △반도체 플라즈마 물성 △매열강 역학특성 △반도체 소자 열물성의 5개 분야를 민간기업이나 평가원 등에 맡겨 연구한 뒤 이들 데이터를 평가·공인해 참조표준으로 삼고 2년 내 업체나 연구기관·교육기관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5개 분야 연구에 5억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한국인의 신체특성을 반영한 심혈관계 데이터가 없어 미국·유럽 사람들의 자료를 수입해 분석 기준으로 활용, 부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또 우리 반도체 회사들은 매년 미국에 300만달러를 내고 반도체 플라즈마 물성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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