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070 인터넷전화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활성화 대책이 없어 침체에 빠졌던 인터넷전화 시장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는 그동안 국회 등의 지적을 받아온 인터넷전화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본부부터 070 인터넷전화를 도입하기로 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최종 방안은 장관 승인 후 9월에 나올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어 산하기관과 단체 중 도입 시범기관을 선정해서 070 인터넷전화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도 정통부가 인터넷전화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면서도 정착 실제로 도입하지는 않아 모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최근 착발신 070 인터넷전화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도입 방안이 확정되면 이미 파악된 사업자를 중심으로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통부는 민원인 불편으로 전화번호를 한꺼번에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현재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070 번호를 사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한 대의 전화기로 기존 전화(PSTN)와 인터넷전화를 동시(랜포트+PSTN포트 연결) 사용하는 방안 △전화기 한 대로 발신은 인터넷전화, 착신은 일반전화를 사용하는 방안 등이 있다. 삼성전자·다산네트웍스·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이 이와 같은 단말기를 제조중이다.
인터넷전화 업계는 정통부의 070 인터넷전화 도입이 시장 활성화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통부가 도입하면 정통부 산하기관과 협단체를 비롯해 통신업계에도 잇따른 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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