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MP3P시장 장악 전력투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MP3플레이어 시장 장악을 위해 수년간의 적자를 감소하고라도 막대한 투자를 단행,X박스에 버금가는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AP,레드헤링,C넷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향후 3∼5년 간 수억 달러를 투자, 애플의 아성을 뛰어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을 표현했다.

로비 바흐 NMS엔터테인먼트 및 디바이스 부문 사장은 X박스 라이브와 음악영역의 커뮤니키를 접합해 말그대로 인터넷시대의 미디어 비즈니스를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준(Zune)’비즈니스 육성전략에 대해 X박스 비즈니스와 유사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양면의 제품판매 전략을 구사할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분명하게 밝혔다.

<>X박스 버금가는 제품 육성=로비 바흐 사장은 지난 주 애널리스트들과의 연례회동을 갖고 연내에 ‘준(Zune)’이란 브랜드의 MP3플레이어 한개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바흐 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6개월 짜리 구상이 아니다. (애플을 따라잡으려면) 수 년의 시간이 걸리며 수 억달러의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8년까지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성공 가능성은=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MS로서는 후발주자로 애플이라는 막강한 선발주자가 버티고 있어 성공 여부에 회의적인 시각도 일부 있다. 하지만 과거 MS가 웹브라우저 분야에서 ‘인터넷익스플로러(IE)’로 넷스케이프를 몰아내고, 게임기 시장에서 ‘X박스’를 통해 소니를 따라잡은 전례를 보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준’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로비 바흐 사장이 ‘X박스’ 사업을 주도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X박스와 음악결합=MS는 준 브랜드 MP3플레이어에 대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시장에 접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X박스에서 커뮤니티를 끌어안아 인터랙션 기능을 십분 활용했던 것처럼 ‘준’ 역시 유사한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흐 사장은 “오늘날 많은 음악 사이트에서는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나 음악 관련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면서 “X박스 라이브로 성공했던 커뮤니티 전략을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근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선보일 ‘준’은 올해 와이파이 접속 가능하며 하드드라이브 기반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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