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와 방송위원회 사무처 노조 간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기 방송위 업무 파행도 불가피해졌다.
이상희 위원장 등 방송위원은 25일 서울 신문로 프레스센터에서 업무를 보고받으려다 원정시위를 온 방송위 사무처 노조원들의 실력저지로 무산된 데 이어 이날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 재진입하는 것도 실패했다. 이에 앞서 이상희 위원장과 최민희 부위원장은 24일 오후 노조 비상대책위원회 측과 방송위원 선임제도 개선을 위한 방송법 개정 노력 등 비대위의 요구사항을 놓고 장시간 면담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비대위 측은 방송법 개정 노력, 사무총장 공모제, 부적격 논란 방송위원과 관련한 문제 해결 약속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상희 위원장은 “현 상황에서 아무 할 말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지 못한 이상 출근저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재협상 일정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지난 14일 선임된 3기 방송위원들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열흘이 넘게 사무실로 출근하지 못한 채 인근 호텔 등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업무를 보고받는 등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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