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4)브리지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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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가정이나 사무실은 물론이고 심지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텔레뱅킹을 이용하고 있다. 잔고조회나 은행간 송금뿐 아니라 정기적금·대출이자·공과금 등에 대한 자동이체도 전화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 은행에 설치된 텔레뱅킹 센터에 전화가 연결되면, 자동응답시스템에 따라 은행 거래를 컴퓨터가 처리한다.

 통신솔루션 업체 브리지텍(대표 이상호 http://www.bridgetec.co.kr)은 텔레뱅킹을 포함한 국내 금융권 콜센터 시장의 선두 업체다. 최근 수주한 통합 신한은행 프로젝트를 포함해 전국 11개 시중은행에 콜센터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회사가 국내 금융권 콜센터 시장을 석권하게 된 배경에는 ‘교환기 후단구조’라는 독창적인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반 콜센터가 대부분 교환기 전단 구조인 데 반해 브리지텍의 콜센터는 대용량 텔레뱅킹 시스템이 교환기 앞단에 위치한다. 이 같은 구조는 필요시에만 상담원과 연결되므로 교환기 부하가 크게 줄어든다. 콜센터 구축비용도 전단 구조에 비해 3분의1 가까이 저렴하다. 차세대 초고속 통신 환경에서 ‘넘버7 시그널링’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접목도 가능하다.

 특히 브리지텍이 개발한 텔레뱅킹 보안 솔루션 ‘세이프톤(Safe-Tone)’은 전화 도·감청에 의한 금융사고도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최근 광주은행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고정된 암호화 키를 사용하지 않고 텔레뱅킹 시스템 자체에서 발생하는 임의의 키 값으로 암호화하기 때문에 고객정보 유출이 불가능하다.

 콜센터 구축과 함께 광대역통합망(BcN)이나 인터넷전화(VoIP)망 관련 통신솔루션 사업도 브리지텍의 주력 분야다. IP 콘택트센터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솔루션을 비롯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시스템(Mega MPS), BcN 애플리케이션서버, 부가통신 서비스 생성 엔진 ‘엑스젠’ 등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옥타브 건소시엄을 통해 BcN 2단계 시범사업에도 참여한다. 최근에는 이루온·텔코웨어·뉴그리드테크놀로지 등과 공동으로 차세대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개발 및 마케팅도 추진하기로 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표>브리지텍 경영 실적과 목표 (단위:백만원)

구분 2005년 2006년 2007년

매출 18,376 25,500 35,000

순익 2,494 3,565 4,500

◆이상호 사장 일문일답

 -브리지텍이 은행권에 강한 이유는.

 ▲은행권 콜센터는 업무 특성상 텔레뱅킹이 95% 이상이고 상담원과의 통화 비율은 5% 미만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한 것이 브리지텍의 ‘교환기 후단구조’다. 이 시스템은 해외 기업들로부터도 여러 차례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입증받고 있다.

 -시장 확대 및 해외 진출 계획은.

 ▲브리지텍은 국내에서 은행권 콜센터를 가장 많이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제2금융권은 물론 일반기업 및 공공 부문 콜센터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텔레뱅킹 도·감청 문제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금융권의 골칫거리다. 따라서 최근 개발한 텔레뱅킹 도·감청 방지 솔루션에 대한 해외 특허출원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앞으로 해외 사업도 전략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은.

 ▲지난 10년 넘게 쌓은 서킷 및 IP망 솔루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망 솔루션 전문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 프로세싱과 IP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시그널링 및 모바일 등 4개 솔루션 부문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고객감동을 캐치프레이즈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분야의 기술과 시장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프로 벤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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