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이 내달 1일부로 전사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전사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신임 정성립 회장이 4월초 부임한 이래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임원인사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재도약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엔 모든 사업부 임원이 새로 개편된 사업부문으로 재편성됐지만 임원의 도중하차나 외부영입 없이 이뤄져 정 회장을 중심으로 한 내부 결속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조직개편에 따라 종전 11개 본부 48개 팀이던 사업부 조직은 SI사업본부, 자동차부문사업본부, 서비스부문사업본부, 중공업부문사업본부, 서비스딜리버리본부,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실 등 6본부 1실 49팀으로 완전 재편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대우관계사에 의존적인 영업구조를 탈피하고, 중장기 사업방향과의 연계성을 확보하는 등 사업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뒀다.
SI부문을 영업, 수행인력으로 분리한 후 영업인력은 SI사업본부에, 수행인력은 서비스딜리버리본부에 통합해 수행인력의 전문성 및 기술력 강화를 꾀했다. SM부문은 자동차, 중공업, 서비스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부문에 영업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지원부문에선 경영지원본부와 더불어 사업전략 및 기술전략 담당조직으로 전략기획실을 신설한 것을 비롯해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인재육성팀을 새로 뒀다.
BI사업본부장 이해근 상무가 SI사업본부장으로, 조선SM본부장 이동석 상무가 중공업부문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각각 전무로 승진되는 등 임원승진인사에선 여성과 PM의 임원승진이 눈에 띈다. ITO솔루션팀장 송희경 부장이 회사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승진됐고, 이봉섭 부장 역시 이번에 새로 마련한 PM 우대정책에 따라 PM 출신 최초로 임원으로 승진됐다.
정성립 대우정보시스템 회장은 “조직개편은 산업, 기술별로 혼재된 사업분야를 당사가 집중할 산업중심으로 재편해 독자적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금번 조직개편은 대우정보의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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