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휴대전화 웹사이트 개발자들은 가능하면 팝업광고·쿠키사용 등을 자제하고 콘텐츠를 웹사이트 최상단에 배치하는 설계를 해야 휴대폰 개발업체들과의 협력·거래가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각)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이 휴대전화 인터넷서비스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웹사이트 개발자를 위한 휴대전화용 웹사이트 개발 지침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W3C는 인터넷과 관련된 국제표준화기구로 AOL·구글·노키아·오페라·보다폰 등 통신사업자와 인터넷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휴대전화에는 웹브라우저가 들어 있지만 작은 화면과 키패드로 인한 불편함으로 미국 휴대전화 사용자의 19%만 정기적으로 전화기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정도로 인터넷서비스가 널리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침에는 △화면을 난잡하게 만드는 큰 그림·팝업광고 사용 자제 △쿠키 사용 자제 △화면 이동 필요 없게 콘텐츠를 웹사이트 가장 위에 배치할 것 등이 포함돼 있다.
W3C는 큰 그림과 팝업광고가 없어지면 작은 화면으로도 한눈에 웹사이트 내용을 볼 수 있고 콘텐츠를 가장 위에 배치함으로써 사용자가 이전 페이지 등 내비게이션 툴을 스크롤할 필요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PC에 사용자 정보를 저장해 웹사이트 구동 속도를 높이는 쿠키는 휴대전화에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인터넷 서핑을 위한 대안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가이드라인 제정을 이끈 다니엘 애플퀴스트 보다폰 이사는 “휴대전화에서의 인터넷 사용이 쉬워진다면 인터넷서비스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 이라며 “한번에 많은 전화기에서 작동하는 웹사이트를 만들면 개발자의 시간과 돈도 절약된다” 고 덧붙였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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