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제품화하기까지의 기간이 매우 짧은 역동적인 시장입니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중국, 인도 등 R&D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에 차례로 진출하겠습니다”
27일 미 바텔연구소의 한국 법인 초대 지사장으로 부임한 리처드 아담스 바텔코리아 대표(53)는 “한국에서는 특히 바이오, 첨단소재, 에너지, 연구인프라 보호 등의 분야에 관심이 있다”며 “내년 말까지 고려대 캠퍼스 내에 설립할 ‘바텔@KU’연구소를 통해 조류독감, 폐암 등 호흡기질환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텔@KU 연구소는 바텔과 고려대가 파트너쉽을 맺고 공동 설립하는 것으로 고려대가 연구소 부지와 교수진, 기술을 제공하고 바텔이 장비와 기기를 포함해 2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연구결과의 지적재산권은 고대와 바텔이 50:50의 비율로 소유하게 된다.
바텔코리아는 바텔@KU연구소 외에도 다른 연구소나 국내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고 한국 시장에 5∼7년 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아담스 대표은 “이를 위해 한국 진출을 위해 9명의 한국인 과학자를 뽑아 전세계 바텔 연구소에서 인턴 근무를 맡겼으며 1∼2년 내 인턴 과정을 마치면 바텔@KU연구소 및 다른 한국 연구기관에서 직원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텔코리아에 이어 조만간 일본에 개소하게 될 바텔재팬 대표이사를 겸하게 된 아담스 대표는 “바텔재팬은 미쯔비시와의 합작법인으로 바텔코리아보다 투자 규모가 작다”며 “이는 미국에 이어 전세계 R&D투자 2위 국가인 일본 못지 않게 한국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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