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차세대 DVD 규격인 ‘HD-DVD’와 ‘블루레이디스크(BD)’의 통합을 포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갖고 ‘차세대 DVD 규격 통합은 이제 없다’고 못박았다. 이로서 차세대 DVD는 당분간 HD-DVD와 BD 등 두 종류로 갈려 제품화돼 소비자들의 혼선마저 우려된다.
도시바와 소니 등 양대 진영은 지난 해까지 소비자의 편리성을 높히기 위해 규격 통합 교섭을 지속해 왔다. 지난 해 봄부터 소니·마쓰시타전기산업·도시바 등 3개사가 비밀리에 접촉을 갖고 교섭을 개시, ‘제3의 규격’을 공동 개발하자는 안까지 부상했지만 광디스크 기본구조를 둘러싼 두 진영의 첨예한 대립으로 지난 연말 이후 중단됐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두 진영 모두 각자 규격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사실상 규격 통합이 물건너간 것으로 관측됐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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