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남용)이 지난 4월 출시한 ‘기분존’ 서비스는 이동통신 마케팅 부문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올 상반기 유무선 통신 시장에 파란을 몰고 올 정도로 마케팅 측면에서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 기분존은 휴대폰 하나로 집 안에서는 유선전화 요금으로, 집 밖에서는 이동전화로 쓸 수 있는 파격적인 서비스다. 건물 내부에서는 시내전화 요금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시외통화가 많은 이들에게는 오히려 유선전화보다 싸다. 집 안에서도 주로 휴대폰을 쓰는 젊은 층이나 독신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기분존 서비스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작은 접속장치(기분존 알리미)만 해당 건물내에 설치하면 반경 30m 내에서는 유선전화 요금이 부과된다. 지난 4월 기분존 출시를 전후해 LG텔레콤은 서울·경기·부산·광주 등지의 대학가나 유동인구 밀집지역에서 ‘가출한 집 전화기를 찾습니다’라는 캠페인도 전개했다. 관련 벽보나 집 전화기가 배회하는 모습의 퍼포먼스·티저광고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모았다.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는 ‘가출한 집전화 시위’라는 퍼포먼스를,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는 ‘빌딩 밖으로 내던져진 집전화’라는 대형 래핑 광고를 각각 선보여 시선을 끌기도 했다. LG텔레콤은 기분존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최근에는 자사 직영 유통망인 전국 폰앤펀 매장에서 780원짜리 동전 나눠주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780원짜리 동전을 제작해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기분존 서비스를 체험하면 이를 나눠주고, 고객들은 가까운 뚜레주르 매장에서 식빵과 교환할 있는 행사다. 또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면 금화로 교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서비스다. 기분존 서비스는 지난 4월 첫선을 보인뒤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현재 약 6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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