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리니지2’의 첫 장인 ‘혼돈의 연대기’의 대미를 장식할 크로니클5 ‘피로맺은 결의’가 본서버 업데이트 이후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며 유저들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덕분에 ‘리니지2’는 PC방 인기순위 4위를 재 탈환하며 형인 ‘리니지’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MMORPG로서의 명성을 잇고 있다. 새로운 ‘리니지2’만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다양한 재미거리를 알아보자.
크로니클5의 가치를 한껏 높여주는 대표적인 시스템중 하나가 ‘마검 자리체’의 등장이다. 이는 한마디로 마검을 이용해 ‘묻지마 PK’가 가능한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자리체를 소지한 캐릭터는 캐릭터의 모습이 바뀌면서 CP와 MP가 100%로 채워진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캐릭터의 성향치가 최대치로 변한다는 것. 덕분에 자기 자신도 누구든지 마음껏 칠 수 있고, 남들도 언제든 자신을 칠 수 있다.
마검 자리체의 놀라운 능력은 그 성능에서 볼 수 있다. 자리체는 영웅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를 물리적으로 공격 할 경우 상대의 CP를 0으로 만들어 버린다. CP가 높은 근접 공격 클래스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
뿐만 아니라 자리체를 습득한 캐릭터는 공격력이 2000에 가까울 정도로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때문에 한 대 한 대 때리는 것 만으로도 상대 유저에게 충분한 고통을 줄 수 있다.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마검을 소지한 유저가 다른 유저를 척살 할 경우, 마검이 해당 캐릭터의 피를 흡수해 더욱 강력해 진다는 점. 말 그대로 ‘성장하는 검’이다. 더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싶다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무차별 척살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마검을 지닌 상태에서는 성향치가 더 이상 증가되지 않으며 PK 카운트도 늘지 않는다.
마검을 떨어뜨리면 성향치와 PK 카운트가 이전 데이터로 변경되기 때문에 마검을 잃은 이후에는 무리 없이 사냥이 가능하다. 한 서버에 떨궈지는 마검은 단 한 개 뿐이며 마검을 일단 습득하면 죽기 전에는 마검을 떨굴 방법이 없다.
마검을 떨구게 되면 해당 캐릭터는 마검 모드에서 해제되며, 그 다음에 마검을 습득하는 사람이 마검 모드를 이어간다.
마검을 습득키 위해선 꼭 마검을 들고 있는 캐릭터를 눕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템 독점을 막기 위해서 시스템 적으로 마검이 사라질 확률을 넣었기 때문. 따라서 간혹 마검을 지닌 캐릭터를 눕혀도 마검이 사라지며, 몬스터를 잡다가 우연히 마검이 드롭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마검을 위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동안 몬스터를 잡고 경기장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시험해 보는 데에 이골이 난 유저라면 마검 자리체의 추가가 매우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크로니클4에서 처음 도입된 낚시시스템은 이번에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낚시가 미니게임으로 각종 액세서리를 만들기 위한 주요 재료를 얻는 것인 반면 크로니클5에선 낚시에 좀 더 재미를 불어넣기 위해 ‘낚시왕 선발대회’란 시스템을 삽입했다. 이는 가장 큰 월척을 낚는 사람을 왕이라 칭하고 보상금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동안 낚시를 반 의무적으로 즐겨야 했던 유저들에겐 큰 메리트가 생긴 셈이다. 낚시왕 선발대회는 별 다른 준비나 참가 신청 없이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라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 낚시왕은 일정 주기를 기준으로 돌아가며, 이 기간 안에 가장 큰 월척을 낚으면 된다.
이번 크로니클5에선 또 자신이 낚은 물고기의 크기가 자동으로 출력되도록 했다. 기록이 높을 경우 해당 데이터는 자동으로 서버에 남게돼 낚시 조합원에게 적용된다. 따라서 자신이 별다른 준비 조치 없이 낚시를 하는 것만으로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월척을 낚기 위해 ‘월척미끼’가 새롭게 추가된 것도 흥미롭다. 다른 미끼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좀 더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이를 선호할 것이다.
각 유저 자신의 낚시 랭킹은 언제든지 조합원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나중에 한 주기가 완료되고 낚시왕으로 선정되면 조합원을 통해서 상금도 수령 할 수 있다. 액세서리를 위한 재료도 챙기고, 낚시왕 선발대회에도 참가하니 이제 낚시는 단순한 노가다 게임으로 불리기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크로니클5는 이와 함께 ‘리니지2’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추가했다. 우선 퀘스트의 경우 ‘모험자 가이드북’을 이용하면 자칫 지나치기 쉬운 ‘리니지2’의 숨겨진 재미인 퀘스트를 좀더 쉽고 편리하게 검색 및 진행 할 수 있다.
적어도 퀘스트를 몰라서 지나치는 일이 없게 된 것. 가이드북의 왼쪽 창에 지도가 표시되고 오른쪽에 퀘스트의 리스트가 나타나 간편하게 응용할 수 있다. 이 리스트는 지역별로 따로 분류되어 나오게 할 수도 있다.
‘사냥터 정보’를 이용할 경우 자신에게 맞는 레벨의 사냥터를 찾을 수 있다. 이번 크로니클5에는 고레벨 사냥터 뿐만 아니라 중간 레벨의 신규 사냥터도 꽤 추가됐다.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새롭게 도입된 사냥터를 모두 경험 해 볼 수 없을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모험자 가이드북’ 덕분에 신규 사냥터를 놓치지 않고 모두 경험 할 수 있다. 사냥터 정보에는 지역 정보와 레벨 정보 외에도 사냥터의 유형 정보도 들어있어 활용가치가 높다.
‘레이드 정보’ 역시 크로니클 4부터 일어났던 레이드 붐을 이끌어가기 위해 유용한 정보들로 가득 차있다. 레이드 정보에는 레이드 NPC들의 위치와 레벨대, 그리고 역사 속 그들의 이야기가 함께 들어있다.
주목 할 점은 화면 상단에 있는 랭킹과 시즌 총점이다. 이는 레이드 랭킹을 표시해 주는 것으로, 자신이 클리어 한 레이드 몬스터의 숫자에 따라서 쌓이게 되는 점수와 등수가 다르게 표시된다. 레이드 정보 우측엔 획득 점수가 있는데, 획득 점수가 0 점으로 표시되는 레이드 몬스터는 아직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몬스터라는 뜻이다.
그런가하면 게임에 존재하는 모든 지역을 표시해 주는 지역정보도 있다. 그동안 일정 위치를 지나가면서 갑자기 화면상에 표시되는 지역 정보에 놀란 분들이 있을텐데, 특정 지역에서 자신만의 이벤트를 꾸미고 싶다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쯤 체크 해 볼만한 곳이다.
이런 지역들은 게임의 역사나 주변의 특별한 배경 때문에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덴 월드 전지역을 감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사람이라면 이곳의 지역 정보를 이용해서 전 세계를 일주 해보는 것을 권하고싶다.
<이중배기자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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