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멤버는 어디에….’
96년 당시 상장했던 코스닥 원년 상장기업은 지금 얼마나 남아 있을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96년 7월 1일 코스닥 시장 개장당시 343개사가 일괄 상장한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존속한 업체는 134개사이다. 그 중 상당수는 거래소 시장으로 빠져나갔고 인수합병을 통해 자취를 감춘 기업도 있지만 어려운 벤처 생존 방정식을 풀지못하고 사라져간 기업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생존한 코스닥 IT기업은 기륭전자, 옵토매직, 우영, 대신정보통신, 니트젠테크, YNK코리아, 한글과컴퓨터 등 단 16개사. 주가면에서는 상당수가 1000∼2000원대로 저가주를 형성하고 있으며 1000원을 밑돌고 있는 기업도 4곳이나 된다. 10년동안 코스닥 시장을 지켜온 원년 멤버 가운데 블루칩이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척박한 토양에서 무려 10년이나 벤처기업으로 생존했다는 것 자체가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원년멤버 중 가장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YNK코리아. 1년전 1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에 비하면 현재가 6000원대는 무려 6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한때 1만원대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최근 증시 침체로 인해 다소 떨어졌다. 옵토매직 역시 6000원대 주가를 유지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기업 최대 풍운아 가운데 하나인 한글과컴퓨터는 주가가 1000원대 이지만 지난 10년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지난해 매출 360억원에 순이익 64억원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주가흐름이 가장 좋은 원년 코스닥기업은 기륭전자다. 기륭전자는 이달 21일 현재 3500원으로 지난 9일의 2000원대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상한가도 기록하는 등 약세장을 운좋게 비껴갔다. 특히 99년 매출이 415억원이었던 기륭전자는 지난해 164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도 10년동안 500% 가까이 증가하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트라스BX는 지난해 7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주당 100원을 배당해 코스닥 IT주 가운데 드물게 배당까지 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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