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가져다 준 음료수를 마시며 내가 좋아하는 가수와 함께 춤을 춘다.’
SEK2006 전시회와 함께 열린 ‘ITRC포럼2006’과 ‘IT테크노마트2006’에 참가한 전국 47개 대학 연구센터와 111개 중소기업 및 연구소는 상상 속의 미래상을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들은 △지능형 로봇 △차세대 통신기술 △가상현실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각기 다져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현실로 다가온 가상현실=광운대 차세대3D디스플레이연구센터(센터장 김은수 교수)와 이화여대 컴퓨터그래픽스 가상현실연구센터(센터장 김명희)는 각종 가상현실 시스템을 발표했다.
광운대는 가수나 무용가 등의 실제 공연모습을 3차원으로 입체 구현하는 ‘버추얼 스테이지’, 집 안에 가상정원 등을 만들어주는 ‘버추얼 디스플레이’ 등을 시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은수 광운대 교수는 “이미 엔터테인먼트업체에서 많은 문의와 개발요구를 받고 있다”고 반색했다.
◇‘기술장터’ 활황=우수 정보통신기술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IT테크노마트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원자력연구소·KAIST·한밭대·한국정보통신대(ICU) 등으로 구성된 대덕연구개발특구관이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정보통신대가 △연성 광 PCB를 이용한 광연결 장치와 △모바일 IP망에서 자원예약기능을 구비한 단말장치를, 또 KAIST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3차원 수화 애니메이션 전환시스템을 각각 소개했다.
이 밖에 IT연구기관의 기술을 이전받아 창업하거나 제품을 개발한 업체도 다수 참가해 산학 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한마로·큐론·큐텍21·라임텍·빛과전자 등을 비롯해 와치텍(한국정보보호진흥원), 블루버드소프트(차세대PC협의회) 등이 산연 협력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출품했다.
◇로봇 인기 최고=행사 개막을 알린 로봇 ‘에버원’에 집중된 시선은 자연스레 ITRC포럼2006과 IT테크노마트에 선보인 로봇으로 이어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능로봇연구센터(센터장 김종환 교수)는 TV·PDA·네트워크 등과 언제어디서나 연결되는 소프트웨어 기반 강아지 로봇 ‘리티’, 사람과 함께 걸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한사람’, 가사 일을 돕는 바퀴형 모바일 로봇 ‘마이봇(Mybot)’ 등을 시연했다.
김종환 KAIST 교수는 “마이봇은 전자태그(RFID)를 기반으로 자신과 상대방을 인식하기 때문에 위치 판단 및 해석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홈네트워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현)가 마련한 지능형 주택전시관도 인기를 모았다. 가정의 거실처럼 꾸며진 전시관에는 출입통제·온도제어 등 각종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크장비가 설치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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