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안으로 초광대역통신(UWB) 주파수를 분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의 UWB 칩 개발경쟁이 뜨거워 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티제로테크놀로지스 등 외국업체들은 물론 에이로직스 등 국내 팹리스업체들도 내년 UWB칩의 상용화를 겨냥해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WB는 10미터 내외 거리의 PC, 주변기기, 가전제품 등을 초고속 무선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근거리 개인통신 방식으로, 기가 바이트급 대용량 콘텐츠도 단 몇 초 안에 무선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PC에 저장된 동영상 콘텐츠를 MP3플레이어나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에 다운로드 받는 용도로 가장 먼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올 하반기 국내 시장 규격에 맞는 UWB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칩은 무선 USB를 가능하게 하는 칩으로, 인텔이 개발 중인 UWB 방식은 14개로 주파수 대역을 나눠서 해당 주파수 대역에 적용할 수 있게 만든 기술이기 때문에 3.1㎓∼4.8㎓, 7.2㎓∼10.1㎓ 등에 해당될 국내 주파수 대역에 적합한 칩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티제로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정통부가 주파수를 분배하게 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판단 아래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최근 대리점을 선정하고, 국내 완성품 업체들과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내년 완제품 상용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말에는 지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종합기술원, 에이로직스 등이 UWB 칩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들이 지난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은 200Mbps를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480Mbps 급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베이스밴드와 미디어액세스제어(MAC), RF 칩까지 통합한 제품을 개발, 모바일 기기에도 쉽게 적용토록한다는 목표다.
김주덕 에이로직스 사장은 “보안장비용 영상처리칩이나 와이브로 중계기용 모뎀 등 사업 아이템이 모두 산업용이었다”며 “국내에서는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 콘텐츠를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용도로 UWB 시장이 확산될 것로 기대하기 때문에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아이템으로 UWB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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