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가 PDP와 PDP TV 분야에서 마쓰시타전기산업 또는 히타치제작소와의 제휴를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일 PDP 시장은 사실상 1·2위업체인 마쓰시타와 히타치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파이어니어는 위험 분산과 투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쓰시타, 히타치 등과의 합작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파이어니어는 지난 해 PDP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 최종 850억엔 적자로 전락한 이후 사업 철수 등의 소문이 꾸준히 나돌았다.
그러나 PDP 세계 수요가 꾸준히 일고 있는 지금 사업을 접기보다는 대형업체와의 공동 생산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PDP업계에서는 앞서 지난 해 말 미쓰비시전기가 마쓰시타에 사업을 넘기기로 하는 등 합종연횡 움직임을 보여왔다.
파이어니어는 기본적으로 패널과 TV 양쪽 모두 생산을 늘린다는 방침 하에 마쓰시타, 히타치 등과 개별 교섭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연내 두 회사 중 한 곳과 포괄적 제휴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파이어니어는 “PDP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점유율을 10% 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며 “오는 2008년까지 13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휴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는 파이어니어가 고화질 패널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제휴처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자체 생산하고 이를 제휴처에게 납품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마쓰시타전기의 나카무라 구니오 회장은 지난 4월 결산 보고 석상에서 “국내업체끼리 가격경쟁을 하느니 차라리 회사를 인수하는 편이 낫다”며 인수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현재 세계 PDP TV 시장에서 마쓰시타는 점유율 29%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히타치와 파이어니어가 각각 10%·6.3%로 4위와 6위를 기록 중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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