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미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미국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엔씨소프트에 이어 NHN이 하반기 미국판 ‘한게임’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넥슨이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넥슨은 현재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예당온라인이 글로벌 판권을 갖고 있는 댄스배틀게임 ’오디션’을 미국에서 직접 서비스하기로 하고 미국지사 설립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인 ‘E3 2006’ 기간 중에 데이빗 리 사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한빛소프트는 최근 ‘헬게이트:런던’ 개발사인 플래그쉽스튜디오와 이 게임을 서비스할 조인트벤처인 ‘핑제로’를 설립해 합의했다. 한빛은 이를 위해 최근 자사주 매각을 통해 140여억원을 확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내년 초 발표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헬게이트’를 시작으로 ‘팡야’ ‘그라나도에스파다’ 등 자사가 서비스중인 게임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들어갈 방침이다.
NHN과 CJ인터넷 등 대형 게임포털 운영사들도 미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최근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해 미국형 게임포털을 조기에 오픈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에 이어 미국이 온라인게임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 앞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업체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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