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가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아웃소싱과 해외 기술인력 투입의 영향을 받은 미국 IT인력시장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레드헤링은 미국 노동통계국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IT 관련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이후 직업을 잃은 IT 인력 중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사람만이 같은 분야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미국 IT 분야에선 지난 2001년 3월과 2004년 3월까지 3년새 40만2800개의 IT 일자리가 줄어든 반면 2003년 4월 이후에 올 4월까지 3년동안에는 7만6300개의 IT 관련 일자리만 새로 생겼다고 집계했다.
노동부는 미국 내 IT 분야 고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IT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해외에서의 확장 등 IT 기업의 아웃소싱 활동을 꼽았다.
코트니 마커스 워싱턴 기술인력연합 회장은 “IT 고용 창출이 미진한 이유는 기업이 기술과 관련된 비용을 절약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 이라며 “중국·인도 등으로의 오프쇼어링과 미국 내 인력 감축이 기술인력 고용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외국에서의 기술인력 투입은 이 현상의 또다른 원인으로 지적된다. 현재 미국은 해외 기술인력의 취업을 용이하게 하는 ‘H1B 비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우수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지불해도 되는 해외 인력의 투입은 미국 내 IT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축시키고 있다.
마커스 회장은 이에 대해 “H1B 비자 프로그램은 고용주가 국내 인력에 지불하는 비용을 줄어들게 해 IT 인력시장의 경쟁을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공중화장실 휴지에 '이 자국'있다면...“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2
“인도서 또”… 女 관광객 집단 성폭행, 동행한 남성은 익사
-
3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체포…ICC 체포영장 집행
-
4
아이폰17 프로 맥스, 기존보다 더 두꺼워진다… “배터리 때문”
-
5
“하늘을 나는 선박 곧 나온다”…씨글라이더, 1차 테스트 완료 [숏폼]
-
6
중국 동물원의 '뚱보 흑표범' 논란? [숏폼]
-
7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하는 러 특수부대 [숏폼]
-
8
애플, C1 후속 제품 개발 중… “2026년 적용”
-
9
정신 못 차린 '소녀상 조롱' 美 유튜버… 재판서 “한국은 미국 속국” 망언
-
10
애플, 스마트홈 허브 출시 미룬다… “시리 개편 지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