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오랜 만에 날개를 활짝 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과 함께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져 연중 최대 상승폭인 42.79포인트(3.51%) 오른 1262.19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는 2004년 10월 4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1.98% 오른 587.08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통신서비스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3.25% 상승했으며 전날 KTFT 인수 무산 소식으로 7% 가까이 하락했던 LG전자는 소폭 상승했다. 최근 추락을 거듭했던 삼성SDI도 2.16% 올라 오랜 만에 기지개를 켰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NHN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고 다음과 휴맥스 등도 소폭 상승했다.
김준기 SK증권 부장은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었고 단기간 낙폭 과대에 따른 기대감이 나타났다”며 “기술적인 반등이 일어났지만 월말까지는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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