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파란2.0으로 날개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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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2.0으로 KTH가 도약한다.

내달 중순 포털 사이트 파란(http://www.paran.com) 오픈 2주년을 맞는 KTH(대표 송영한)가 웹2.0 포털인 ‘파란2.0’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연내 포털 4강에 진입한다는 다부진 목표를 세웠다.

특히 KTH는 이번 파란2.0으로의 개편을 계기로 모기업 KT가 보유한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 및 가입자 기반을 적극 활용, 2007년 매출을 30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영한 KTH 사장은 “지난 2년간 파란에 투입한 760억 원의 비용은 수업료”라며 “내달 중순 선보이게 될 파란2.0은 웹2.0의 개방성·편의성 등을 수용한 전혀 다른 형태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특히 “KT가 확보한 네트워크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1500만명 수준인 월간 순방문자수(UV)를 연말까지 2200만명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야후코리아를 뛰어넘어 네이버·다음·네이트닷컴에 이어 4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7월 선보인 ‘파란’은 2006년까지 시장 1위 등극이라는 목표 아래 1기가 메일·스포츠 콘텐츠 독점 등으로 업계에 화제를 뿌렸으나 최근까지 검색·게임·콘텐츠 분야 등에 걸쳐 고전을 면치 못하며 포털 하위권에 머물렀다.

 ‘파란2.0’ 개편과 관련해 KTH는 경쟁 포털 기술 인력 영입 등을 통해 파란서비스 본부 인력을 올초 40여 명에서 70명까지 늘리는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지난 3월 플레너스에서 검색 포털 ‘마이엠’ 런칭을 주도했던 검색 전문가 심철민 씨를 파란서비스본부장으로 임명, 포털 서비스 안정화와 검색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도 꾀하고 있다. KT의 네트워크 활용 방안으로는 1000만 명이 넘는 메가패스 이용자를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철민 파란서비스본부장은 “초창기 파란은 솔직히 인터넷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기획된 것이었다”며 “이번에 선보일 파란2.0은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신규 서비스로 KTH의 새로운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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